[뉴욕유가] 홍해 무장단체 리스크 점증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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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홍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원유가 원활히 운송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DNB마켓의 헬게 안드레 마르틴센 전략가는 "홍해에서 일어난 최근 일련의 사건은 국제 원유 교역의 동맥이 어떤 위험에 처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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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홍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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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4달러(1.46%) 오른 72.47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뉴욕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 5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하게 됐다. 다만 이달 들어서 현재까지 뉴욕유가는 4.59% 하락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원유가 원활히 운송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후티는 아덴만(Gulf of Aden)에서 홍해로 연결되는 관문인 밥 엘-만뎁 해협(Bab el-Mandeb)을 지나는 상업 선박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후티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DNB마켓의 헬게 안드레 마르틴센 전략가는 "홍해에서 일어난 최근 일련의 사건은 국제 원유 교역의 동맥이 어떤 위험에 처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의 거대 석유기업인 BP는 이날 홍해를 통한 모든 운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는 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Maersk)가 홍해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크로이트도 홍해를 통한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이같은 공격은 꼭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주간 공격 강도를 높여왔다는 게 문제"라며 "국제 운송을 방해하고 기업들의 리스크 계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비대칭 수단을 계속 활용하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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