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도설] 슈퍼코끼리, 바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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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육지에 사는 동물 중 몸집이 가장 크다.
아시아코끼리 중 색소 결핍으로 흰코끼리가 생기는데, 상서로운 동물로 대접받는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됐다.
중국(38세)과 베트남(32세) 등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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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육지에 사는 동물 중 몸집이 가장 크다. 아시아코끼리와 아프리카코끼리로 나뉜다. 아시아코끼리 중 색소 결핍으로 흰코끼리가 생기는데, 상서로운 동물로 대접받는다. 석가모니 태몽이 대표적이다. 마야부인이 여섯 개 상아를 단 흰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는 이야기다. 불교 발상지이나 힌두교 나라인 인도를 상징하는 동물로 코끼리가 꼽히는 이유다.
슈퍼코끼리는 올해 세계에서 인도의 위상을 표현하는 단어로 손색이 없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됐다. 유엔인구기금은 지난 4월 ‘2023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인도 추정 인구가 14억2860만 명으로 중국(14억257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위 연령 29세는 인구 수만큼이나 놀랍다. 중국(38세)과 베트남(32세) 등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다. 2020년 중위 연령 43.7에서 2072년 63.4세로 높아지며, 그 사이 인구는 5184만 명에서 3622만 명으로 쪼그라든다는 우리나라와 딴판이다.
인도 경제 성장은 눈부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인도 성장률을 각각 6.3%로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31년까지 인도 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인도가 2026년 일본, 2027년 독일을 추월해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되리라 전망한다. 인도는 지난해 영국을 제치며 5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지 75년 만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속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인도의 모습이다. 그 중심 인물이 2014년 집권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다. 인도에서 만들자는 ‘Make in INDIA’가 상징이다. 지난 9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는 인도의, 모디 총리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당시 모디 총리는 인도라는 국호 대신 바라트(BHARAT)를 썼다. 바라트는 힌디어로 인도를 뜻한다.
지난 10일 우리나라와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축전을 교환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우정을 자축했다. 두 나라 모두 내년 4월 총선이란 정치적 변곡점을 맞는다. 모디 총리는 최근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인도가 바라트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위기 상황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심의 쓴맛을 봤다. 집권 여당 이름이 바뀔지도 모른다.
정상도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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