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연결없이도…생성형 AI가 ‘눈 쌓인 마을 그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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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치 크기 노트북에 이같이 입력하자 눈이 소복이 쌓인 목가적 분위기의 마을 그림이 1분 만에 뚝딱 완성됐다.
인텔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노트북을 활용해 '온디바이스 AI' 기술들을 선보였다.
온디바이스 AI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개인 디지털기기 안에서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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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새 노트북에 CPU 탑재
“2025년까지 AI PC 1억대 보급”
16인치 크기 노트북에 이같이 입력하자 눈이 소복이 쌓인 목가적 분위기의 마을 그림이 1분 만에 뚝딱 완성됐다. 반짝이는 오너먼트(장식)로 둘러싸인 크리스마스트리가 전면에 서 있고, 뒤편으로는 지붕에 눈 덮인 집들과 높게 솟은 산들이 보인다.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알려진 익숙한 작업이긴 하다. 차이는 이 노트북에는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이다.
인텔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노트북을 활용해 ‘온디바이스 AI’ 기술들을 선보였다. 온디바이스 AI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개인 디지털기기 안에서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AI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고성능 서버를 기반으로 작업을 완료한 뒤 결과물을 통신으로 보내주던 ‘클라우드 AI’ 방식과는 다르다.
온디바이스 AI에는 고도의 기기 성능이 요구된다. 이날 소개된 삼성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 ‘그램 16’에는 AI 기기를 겨냥한 인텔의 새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인텔 CPU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들어 있다. 빠른 연산에 특화된 CPU, 그래픽 및 다중 연산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달리 NPU는 좀 더 고도화된 AI 작업에만 집중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도체다.
기존 CPU나 GPU를 활용하면 그림을 그릴 때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리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반면에 울트라 코어 프로세서는 NPU가 작업을 대신 해줘 컴퓨터 효율성을 높여준다. 윤준보 인텔코리아 상무는 “NPU 없이 수행했다면 20∼30분은 걸렸을 작업”이라고 말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삼성, LG뿐만 아니라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등 전 세계 PC 제조사가 도입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230여 모델의 ‘AI 컴퓨터’가 나올 예정이다. 인텔은 2025년까지 AI PC 1억 대 보급 목표를 세웠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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