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분데스리가 데뷔 골-데뷔 도움… 팀 3-0 완승 견인

김배중 기자 2023. 12. 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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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골과 데뷔 도움을 한꺼번에 기록하며 팀의 세 골 차 완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3-0 승리에 기여했다.

3-0을 만드는 쐐기골이자 분데스리가 데뷔 14경기 만에 기록한 첫 득점이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만에 20골을 채우면서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역대 최소 경기 20골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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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어내기-가로채기 각각 6회 기록
수비도 만점… 양팀 최고 평점
머리로 ‘쾅’…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에서 세 번째)가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후반 18분 3-0을 만드는 쐐기골로 연결된 헤더 슛을 하고 있다. 김민재는 공격포인트 2개(1골 1도움)를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AP 뉴시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골과 데뷔 도움을 한꺼번에 기록하며 팀의 세 골 차 완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3-0 승리에 기여했다. 골과 도움 각각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작품이었는데 모두 머리로 만들어냈다. 중앙수비수인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면서 2골을 기록했는데 역시 두 골 모두 머리로 넣었다.

이날 김민재는 도움으로 먼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1-0으로 앞선 후반 10분 상대 골문 앞에 있던 김민재의 헤더 패스를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리그 데뷔 골은 후반 18분에 나왔다. 김민재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코너킥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뚫었다. 3-0을 만드는 쐐기골이자 분데스리가 데뷔 14경기 만에 기록한 첫 득점이었다.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보여줬다. 걷어내기와 가로채기를 각각 6회 기록했는데 모두 양 팀 선수 중 최다였다. 이날 경기 후 뮌헨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동료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김민재는 태클을 주저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팀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7차례 무실점 경기를 했는데 이는 리그 최다 기록”이라며 공수에 걸친 김민재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들은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8.8점을 매겼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케인(8.5점)보다 높았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8.3점을 부여했는데 역시 케인(8.2점)보다 높았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만에 20골을 채우면서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역대 최소 경기 20골 기록을 남겼다. 함부르크의 레전드 우베 젤러가 1963∼1964시즌에 기록한 21경기 20골을 60년 만에 경신하면서 7경기나 앞당겼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인은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도 가장 먼저 20골을 넣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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