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청문 서면답변 일부 전임자 것 ‘복붙’…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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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국회에 낸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 중 일부가 정황근 장관이 후보자 시절 제출했던 내용을 그대로 '복붙(복사해 붙여넣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정 철학과 소신을 묻는 질문에 전임 장관 답변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답을 제출했다"며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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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정 철학과 소신을 묻는 질문에 전임 장관 답변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답을 제출했다”며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송 후보자는 평소 농정 철학과 소신을 묻는 안 의원 질의에 ‘평소 농업이 국가기간산업이자 미래 성장산업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A4 용지 1쪽 분량 답변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는 정 장관이 지난해 5월 제출한 서면 답변과 내용은 물론이고 쉼표나 가운뎃점(·) 등 문장부호와 띄어쓰기 위치까지 같았다.
이 밖에도 송 후보자는 ‘장관의 자격과 역할’과 ‘농업 선진국과 비교할 때 한국 농업의 강점과 단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 장관과 동일한 답변을 제출했다. 송 후보자는 이에 대해 “짧은 준비 기간이라 잘 챙기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송 후보자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근무 당시 대외 활동으로 5년간 2억2950만 원을 벌어들인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 후보자는 “연구원 내부 규정에 대외 활동을 장려하기도 한다”며 “국책 연구기관에서 정부 부처나 현장 요구에 응답하는 것도 주요 업무”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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