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강원 청약시장, 분양권 거래는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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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뜨거웠던 반면 높아진 분양가와 거래절벽으로 분양권 매물이 시장에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600만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분양권 양도세율도 여전히 높은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이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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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거래 감소·미분양 우려
주택매매 소비심리 3개월 연속↓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은 뜨거웠던 반면 높아진 분양가와 거래절벽으로 분양권 매물이 시장에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거래는 급감, 아파트 거래시장이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8일 직방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분양 사업지 청약경쟁률을 보면 강원지역 순위 내 청약경쟁률 중 0%대를 기록한 곳은 2021년 7곳, 지난해 3곳, 올해 1곳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청약경쟁률이 0%를 기록했다는 것은 청약경쟁률이 소수점 대라는 것을 뜻한다.
강원지역의 경우 0%대 청약경쟁률이 급감한 것은 올해 춘천을 중심으로 청약 흥행을 이어간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춘천 부동산시장은 8월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경쟁률 평균 27.75대1), 11월 더샵소양스타리버(31.44대1), 이달 금호어울림 더퍼스트(18.45대1)가 모두 두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가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실제 청약경쟁이 치열한 춘천지역에서 분양권 거래가 줄어들면서 향후 청약경쟁이 악화되고 미분양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본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한 분양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첫 분양권 거래직후 일주일간 분양권 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량은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132건(해제 제외), 더샵 소양스타리버 56건으로 점차 감소했다. 이달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의 경우 이날 현재 거래량은 12건에 불과했다. 2017년 당시 주목받았던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의 첫 분양 일주일간 거래량은 185건에 달했다. 올해 첫 한달간 거래량은 레이크시티 8월 195건, 소양스타리버 11월 92건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양권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춘천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600만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분양권 양도세율도 여전히 높은 만큼 분양권 거래 시장이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보면 지난달 103.0을 기록, 9월(115.1) 이후 2개월째 하락 중이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9.0으로 8월(130.1)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춘천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금호더어울림의 경우 분양권 매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신고가 되지 않은 건수들이 있을 것”이라며 “입지조건상 투자자보다는 실소유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졌고 레이크시티나 소양스타리버보다 세대수가 적어 분양권 거래 규모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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