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밀집지 경영상황 상시 모니터링·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제공

김호석 2023. 12. 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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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조사·분석 위기단계 구분
대응 전략·지역기반 타깃군 모색
‘Stand-up 지원’ 36개 업체 수혜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는 지난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위기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 기업에게 맞는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경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이다.

인구감소에 의해 소멸 위기지역이 발생되고, 지역중소기업의 경영난, 고용악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경제의 핵심인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중소기업 경영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위기대응을 위한 체계 구축·운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강원을 포함한 5개 지역(강원, 경북, 대구, 부산, 전남)이 선정돼 시범사업을 수행, 올해는 비수도권 12개 시·도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 지역 전반 경제현황 조사·분석 ‘위기예방’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기상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소기업 밀집지역은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신기술창업집적지역 등 중소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뜻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 경기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내 위기현황을 분석, 위기단계의 기업을 실질적으로 조사·진단해 기업에게 맞는 ‘Stand-up 지원’을 수행한다. 해당 프로세스를 분기별로 추진하고 연말 위기예방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예방과 지속 성장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강원TP는 월별로 주요 경제지표를 모니터링해 지역 전반의 경제현황을 조사·분석하고 분기별로 중소기업 밀집지역 내 사업장 수, 종사자 수, 총 급여 지표를 기준으로 지역의 위기단계를 구분하고 온라인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의 위기현황을 파악했다.

또 위기단계가 ‘주의’ 단계인 지역을 기준으로 심층현장조사를 실시, 기업 수요에 따라 ‘Stand-up 지원’을 수행했다. 수혜받은 기업은 컨설팅지원 3곳, 기술지원 10곳, 사업화지원 23곳 등 총 36개 업체다.

■ 맞춤형 적시 지원 ‘성과 향상’

기업의 위기상황을 분석하고 위기징후 ‘주의’ 단계 밀집지역 기업을 적시 지원함에 따라 지원성과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업체인 ㈜지오비전(대표 김윤)은 위내시경 분류 시스템과 국내 유일의 AI 기반 비디오 요약·고속검색 시스템의 추가 도입 기술인 이미지 검색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기술의 독립성을 확보, 기업경쟁력을 강화했다.

‘스마트 홈트레이닝 기구’ 제조업체인 ㈜퓨런헬스케어(대표 강병모)는 기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보급형 제품을 신규 개발해 소비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신근력운동 가이드 동영상을 제작함에 따라 개발제품을 2024년 CES전시회에 출품하고 미국 크라운드펀딩(킥스타터)에 런칭하는 계획 등 미국시장 수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피가공업’업체인 넥스트바이오㈜(대표 신언무)는 기존 OEM, ODM 제품 외 자체브랜드인 ‘브루젠’을 출시,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으나 브랜드 인지도 부족 및 자사몰 홍보효과 저하로 매출상승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원TP의 지원으로 브랜드의 우수성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반영해 쇼핑몰을 개선함에 따라 온라인 고객 확보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TP는 상시모니터링 운영을 통해 2022~2023년 모니터링 분석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최종 위기징후 단계를 결정하고 내년도 위기예방계획을 수립해 지역특성에 기반한 지원타깃군 등을 도출, 위기징후 단계별 위기대응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사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제적·체계적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극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밀집지역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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