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풀타임 불구 팀 재계약 첫 경기 ‘침묵’

웨스트햄전 0-3 완패 ‘평점 최하점’

황희찬(울버햄프턴·춘천 출신·사진)이 재계약 후 첫 경기에서 침묵했다.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앞서 번리(1-0 승)와 노팅엄 포레스트(1-1 무)를 상대로 무패를 이어가던 울버햄프턴은 3경기 만에 패배하게 됐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웨스트햄 수비수들을 압박했다.

전반 초반 황희찬의 압박을 통해 공을 얻은 쿠냐가 경기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전반 22분과 전반 32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속 골을 헌납했다. 후반전에도 웨스트햄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황희찬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황희찬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29분 제러드보언(웨스트햄)이 쐐기 득점에 성공하자, 웨스트 햄이 승기를 잡았다. 울버햄프턴은 제대로 된 공격도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황희찬은 슈팅 3개(유효슈팅 0개), 키패스 0개, 패스성공률 75%, 볼경합 성공 0회, 볼터치 47회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돌파력과 결정력이 나타나지 않은 경기였다.

황희찬은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62를 부여받았다. 심예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