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단거리, 오늘은 장거리…연이은 발사, 의도는?

유호윤 2023. 12. 19. 00: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은 10시간 정도 시간차를 두고 단거리와 장거리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종류를 달리하며 이뤄진 이번 북한의 도발 의도를 유호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은 국방성 담화를 내고, 15일 열린 한미 제2차 핵협의그룹 회의를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 부르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국방성 대변인 담화 : "(유사시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 절차를 실전 분위기 속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으로 된다."]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처음으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하자, 이에 반발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는 점을 감추지 않은 겁니다.

단거리와 장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건 역시 의도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570km로, 남한 전역과 부산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까지 닿습니다.

또 고각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미국 동부 워싱턴까지 타격 가능한 걸로 평가됩니다.

지난달 정찰위성 발사로 이른바 '눈'을 가진 데 이어, 미국을 때릴 수 있는 '주먹'까지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중구/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전형적으로 한국과 미국을 또는 일본을 동시에 압박한다고 하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또 대내적으로 국방 분야 과업의 완수를 부각하며 체제 결속을 노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