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문자도 조심…문자결제사기 기승
[KBS 울산] [앵커]
연말을 맞아 모임을 한다는 문자 많이들 받으실텐데요,
휴대전화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를 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이른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말을 맞아 모임을 한다는 내용에 인터넷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입니다.
링크를 누르면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하는데, 이때 앱을 설치하면 제3자가 휴대전화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앱 유포자는 휴대전화를 제어하면서 은행대출을 받거나 소액결제를 하기도 합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안내 문자를 빙자한 전기통신금융사기.
이른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도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수법이지만 최근에도 피해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지난해 11건이었던 스미싱 피해건수는 올해 35건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스미싱 기술도 발전하면서 이제는 연락처로 저장된 번호로 지인인 척 문자를 보내 제2, 제3의 피해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오종국/울산경찰청 수사관 : "부고장이나 청첩장, 연하장 같은 경우가 성인때 많이 주고 받는 문자거든요. 내가 아는 지인의 번호에서 문자가 오니까 손쉽게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울산경찰은 지인이 보낸 문자라도 링크가 담겨 있다면 누르지 말고, 지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확인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휴대전화에 민감한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말고, 만약 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휴대전화를 비행기모드로 전환한 뒤 공중전화 등을 통해 경찰에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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