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폭포까지 얼어…울산도 본격 한파 시작
[KBS 울산] [앵커]
울산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됐습니다.
울주군에서는 인공폭포까지 얼어붙었는데요,
갑작스러운 한파로 한랭 질환자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폭포가 흘러내리는 모습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주변 나무와 바위 위에는 하얀 얼음꽃도 피었습니다.
곳곳에 거대한 고드름이 달렸고, 쉽게 보기 힘든 풍경에 시민들은 연신 사진을 찍어댑니다.
[신철규/울산 울주군 : "간월재는 거의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꼭 오는데 이렇게 멋진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작년에도 이렇게 멋진 모습은 본 기억이 없어요."]
울산은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3도까지 떨어졌고,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2.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한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새솔/울산기상대 주무관 : "기온이 일시적으로 점차 상승하겠으나 20일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겠고 이후 대륙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21일은 영하 7도에서 영하 1도로 매우 추운 날씨가 전망되니…."]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파로 인한 각종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울산에서는 지난 5년간 37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고, 지난 1월에는 한파로 6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울산시도 갑작스러운 한파에 대비해 비상 근무에 나섰습니다.
[박중영/울산시 자연재난과장 : "울산시에서는 한파에 대비한 상황 관리를 위해 초기대응반을 가동 중에 있습니다. 한파에 대비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하여 울산시에서는 한파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울산시는 도로 제설작업과 함께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 만 5천여 명에 대한 안전 여부 등을 계속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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