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1억 파운드 선수가 될 것"...윙포워드→No.10 변신 '대성공'에 찬사 쏟아진다

최병진 기자 2023. 12. 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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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데얀 클루셉스키(23·토트넘)가 찬사를 받고 있다.

클루셉스키는 날카로운 왼발 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다. 볼을 몰고 안으로 들어오면서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거나 날카로운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역할이 달라졌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루셉스키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일명 ‘10번 역할’을 맡겼다. 그 자리에서 공격을 이끌던 제임스 메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꺼내든 변화다.

클루셉스키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플레이 메이킹뿐 아니라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메디슨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최근에는 공격 포인트도 늘려가면서 토트넘의 반등도 시작됐다.

클루셉스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14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지난 16일(한국시간)에 펼쳐진 노팅엄전(16R)에서는 왼발 크로스로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도왔고 직접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2-0 승리를 완성했다.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도 클루셉스키의 활약에 반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네빌은 “지난 몇 주 동안 클루셉스키는 뛰어난 역할을 수행했고 매우 귀중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했다.

이어 “5,000만 파운드(약 820억원)의 선수가 10번 자리에서 활약하며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 그리고 1억 파운드(약 1650억원)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하지만 그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극찬을 전했다.

클루셉스키도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클루셉스키는 “나는 어린 시절에 중앙에서 뛴 기억이 있다. 이후 팔마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때문에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고 했다.

클루셉스키는 “나는 많이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더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고 싶다. 평생 전방에서 뛰었기 때문에 어느 포지션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데얀 클루셉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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