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or 눈물..‘환승연애3’vs‘솔로지옥3’ 연말에 웃는 자 누구? [Oh!쎈 이슈]

김채연 2023. 12. 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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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솔로지옥’과 ‘환승연애’가 12월 시즌3로 맞붙는다. 넷플릭스와 티빙을 대표하는 연애 예능인 만큼, 두 프로그램의 흥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막을 연 예능은 ‘솔로지옥3’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로 지난 12일 첫 공개됐다. 1회부터 3회까지 공개된 와중에, 김규리, 최혜선, 안민영, 최민우, 이관희, 이진석 6명의 솔로들은 서로의 나이와 직업을 숨긴 채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솔로지옥’ 시즌1, 2의 기시감은 버리고 과감함을 넣었다. 농도 짙은 스킨십과 빠르게 친해지는 과정에서 오는 묘한 기류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천국도 다음날, 또 다른 지옥도와 솔로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출연자들과 패널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이런 변화에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김재원 PD는 "모든 시즌 합쳐서 재미만 놓고 보면 이번 시즌이 최고다. 특히 출연진이 어느 시즌보다 솔직하고 거침없고 눈치를 보지 않는다. 심지어 중간에 썸을 타다가 싸우기도 하고, 싸우다가 썸을 타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재원PD는 "시즌2 때 너무 똑같다고 욕을 먹어서 많이 바꿨다. 첫날 바로 30분 만에 천국도를 간다. 한해가 '30분 만에 호텔 가는 연프가 있냐'고 말했을 정도다. MC들도 놀랄 만큼 속도가 빨랐다. 또 히든 룰이 하나 있다. 자신 있게 준비한 것이니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솔로지옥3’에서는 시즌1, 2와 다르게 두 개의 지옥도를 만들며 변화를 이끌어냈다. 시작과 동시에 만난지 30분 만에 첫인상만으로 함께 천국도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지옥도가 2개’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준 시즌3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전개와 신선한 충격을 주며 도파민을 폭발시킨 것. 여기에 윤하정, 이관희, 최혜선, 안민영 등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더욱 과감해진 출연진들이 더해져 앞으로 벌어질 ‘지옥도’에서의 생활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는 29일 낮 12시 첫 공개되는 ‘환승연애3’는 예고편부터 울음이 가득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다.

‘환승연애’의 경우 시즌2에서 인기가 폭발했다. 지난해 최고의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썼다. 연예계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환승연애’ 속 명대사가 쏟아졌다. “내일 봬요, 누나”, “안 울리면 되지 않나?” 등 출연진들이 전하는 플러팅이나 패널 뱀뱀이 VCR을 보면서 “다 틀려먹었어요”, “웃기는 사람들이네요”라고 날리는 멘트도 화제가 됐다.

특히 ‘환승연애2’에 출연했던 성해은, 정현규, 이나연, 남희두 등은 방송도 자유롭게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도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프로그램에 진정성을 높이기까지.

그런 가운데 공개된 ‘환승연애3’ 메인 예고편에서는 “X만 보이고 주변이 다 페이드아웃 된다고 해야 하나?”, “제 이상형이고, 첫사랑이고 그랬죠”라는 애틋한 회상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내 “그런 X를 정리해야겠다”는 다짐이 이어지면서, 'NEW'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을 드러내는 이들의 모습은 올겨울 이용자들을 다시 한번 과몰입의 세계로 인도할 단짠 서사를 예고했다.

더불어 “네가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 등 예고편에서 등장하는 대사는 벌써부터 밈으로 쓰이며 각종 유튜브, 예능 등에서 활용되기도 해 이번 시즌 역시 지난 시즌을 잇는 인기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환승연애3’에서는 시즌1, 2를 연출했던 이진주 PD가 JTBC 이적으로 빠지고, 김인하 PD가 메인PD로 연출을 맡게 돼 과연 이진주 PD가 빠진 ‘환승연애’도 승승장구에 성공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두 프로그램을 단순하게 비교하면 ‘솔로지옥3’는 앞선 시즌보다 더 과감하게 날것의 모습으로 등장해 자극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고, ‘환승연애3’는 X와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고민과 갈등을 안은 출연진의 위태로운 감정에 과몰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각자 자신있는 방식을 선택해 시즌3를 성공시켜, 연말과 연초에 웃게되는 자는 누구일지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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