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모사드 국장·카타르 총리, 폴란드 회동…휴전 논의할 듯"[이-팔 전쟁]

[라파=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3.12.1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8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이스라엘 정보기관 수장인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은 지난 15일 밤 유럽에서 카타르의 카타르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논의했다고 회의에 정통한 두 소식통이 전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관리들이 만난 것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가자 남부로 확대되는 7일간의 휴전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었다.

한 소식통은 회담이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 과정은 "길고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당시 번스 CIA 국장과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인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도 회담 내용을 보고받고 인질 협상 재개를 돕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하마스가 인질로 잡고 있는 나머지 여성들의 석방을 거부함에 따라 이전 협상은 2주 전 무산됐다. 하마스는 휴전연장 협상 결렬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리면서, 이스라엘이 석방을 제안한 여성들은 이스라엘방위군(IDF) 소속 군인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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