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29살에 60대 일용엄니 역…오기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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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일용엄니 캐릭터 탄생 비화를 전했다.
김수미 역시 과거 '전원일기'에서의 일용엄니 캐릭터가 자신이 만든 역할임을 언급했다.
일용엄니 역할을 맡았던 당시가 29살이었다던 김수미는 "하려면 확 늙어보자 싶었다. 주름을 더 그려달라 했다. 이 대본에서 작가 선생님이 원하는 노인을 해야겠다 싶었다"며 "시장에 가서 할머니들을 보면서 연구했다"며 일용엄니 캐릭터 탄생 비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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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배우 김수미가 일용엄니 캐릭터 탄생 비화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트로트 가수 주현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주현미는 근황에 대해 "공연하고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딸과 아들 모두 음악을 하고 있다며 "이 길이 대중의 선택을 받는 일이라서 반대를 많이 했다. 또 한편으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 건 멋있기도 하더라"며 "고생은 엄청 하지만 도와줄 수 없다. 잘돼라고 응원할 뿐이다. 또 아들은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했고 자기 음악을 하고 있다. 제 일도 봐주고 있다"고 밝혔다.
주현미는 1981년 '강변가요제'에서 약사 밴드 '진생라딕스'의 보컬로 장려상을 수상한 뒤 1985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약사라는 안정적인 직업 대신 가수를 선택한 주현미는 "평양에서 송해 선배님과 함께 공연을 했다. 정말 의미있는 공연이었다. 가수하길 참 잘 했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꼽았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가수들은 곡을 받는데 악보를 보고 어떻게 부르는지 신기하더라"며 감탄했고, 주현미는 "저는 악보 못 본다. 학교에서 배운게 전부다. 제게는 작곡가 선생님들이 피아노로 곡을 다 연주해주셨다. 가수가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자기의 해석이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미 역시 과거 '전원일기'에서의 일용엄니 캐릭터가 자신이 만든 역할임을 언급했다. 일용엄니 역할을 맡았던 당시가 29살이었다던 김수미는 "하려면 확 늙어보자 싶었다. 주름을 더 그려달라 했다. 이 대본에서 작가 선생님이 원하는 노인을 해야겠다 싶었다"며 "시장에 가서 할머니들을 보면서 연구했다"며 일용엄니 캐릭터 탄생 비화를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내 동기는 멜로 드라마 주인공을 하는데 나는 주인공을 안 주더라. 노인역할을 주는데 오기도 생겼다. 내가 눈, 코, 입이 어떻게 생겼길래 주인공을 안 주고 60대 할머니 역을 주나 싶었다. 오기가 생겨서 내가 한 번 보여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수미는 "일이 고팠다. 뭔가 하고 싶었는데 일이 없었다. '이걸 해낼거야'라는 생각이었다. 결국 일용엄니로 대상을 받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를 듣던 주현미는 "뭔가 모르게 울컥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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