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미령 후보자, 아들에 4년간 1억 지급·증여세 0원...탈루 의혹

윤성훈 2023. 12. 18. 22: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성인 자녀에 생활비 등의 명목으로 지난 4년간 1억 원을 주고도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자녀는 군 장교 복무를 하면서 수입이 있었기 때문에 탈루 소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20대 아들인 A 씨.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번 돈은 3천만 원 정도입니다.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2021년도 12월 임관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소득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확인된 지출만 8천만 원이 넘습니다.

수입보다 5천만 원 가까운 돈을 더 쓴 겁니다.

송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자녀의 대학원 기간과 군 생활 중 부족한 부분을 생활비로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또, 올해 5월엔 생활비와 별개로 5천만 원을 정식 증여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1억 원을 자녀에게 준 셈인데,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김종필 / 세무사 : 공군 장교로 갔다는 얘기는 정식적인 월급이 나오기 시작하는 거잖아요. 자력 능력이 생겼다는 얘기고, 원칙적으로 가게 되면 증여 문제는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고 봐야 되겠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송 후보자 자녀는 지난 2014년부터 저축 보험 상품에 투자해 4천700만 원의 자산을 축적했습니다.

부모에게서 받은 생활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어머님 용돈을 받아서 자기 계좌에서 매월 그렇게 계좌 이체를 했다고 그렇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법률 자문을 거쳐 필요하다면 증여세를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연진영

그래픽;박유동

YTN 윤성훈 (ysh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