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성공 시 재계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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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옛 현대상선)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인수 주체로 내세운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림이 팬오션에 이어 HMM까지 인수하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갖춘 종합물류기업으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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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옛 현대상선)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이 인수 주체로 내세운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 9879만주다. 하림그룹은 6조 4000억 원가량의 인수가를 써내 동원그룹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더 높은 정량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하림은 자금조달 계획, 해운업 경험 등 정성평가에서도 더 나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향후 세부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HMM으로선 지난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체제에 넘어간 뒤 7년 만에 새 주인 맞이를 앞두게 됐다.
앞서 매각 측이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발표가 지체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매각 측에 요청하면서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이를 두고 동원그룹이 '입찰 기준 위배'라고 반발하면서, 결국 하림 측은 논란이 됐던 요구사항을 모두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닭고기'로 잘 알려진 하림은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는 사료 운송 비용 절감을 위해 2015년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옛 범양상선)을 1조 80억 원에 인수했다.
하림이 팬오션에 이어 HMM까지 인수하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갖춘 종합물류기업으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특히 자산이 42조 8000억 원으로 불어나는 등 재계 13위로 14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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