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첫해…“세액공제·답례품 놓치지 마세요”
[KBS 광주] [앵커]
한해 마무리하며 연말정산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연말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절세와 답례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들도 모금액을 늘리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페라 공연을 앞둔 광주 예술의 전당.
객석마다 황금색 명판이 반짝입니다.
광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면 이름을 새겨주는 답례 상품인데, 100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유수연·최수현/공연 관객 : "VIP들 좌석인가 생각했어요. 그게 아니고 다른 취지라고 방금 듣고 놀랐어요. 정말 바람직하고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기부 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
시군구를 포함해 광주시는 13억 원, 전라남도는 100억 원의 기부금을 모으며 비슷한 규모의 자치단체보다 성과를 냈습니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기부도 늘고 있는데, 자치단체들은 세액공제와 답례품 제공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막바지 모금전에 나섰습니다.
["10만 원 기부하시면 13만 원으로 돌려드리거든요."]
특히 내년에는 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자치단체간 모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박은화/광주시 빛고을사랑팀 : "내년도에는 (답례품) 품목을 늘려 제공할 계획입니다. 고향사랑기금으로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서 고향사랑기부제 TF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특수를 누린 답례품 공급업체의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희/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 :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맛있는 나주배를 저렴한 가격에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홍보 차원에서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더욱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국회에서도 기부금 연간 상한액을 현재의 4배인 2천만 원으로 올리는 내용 등이 담긴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이우재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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