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년간 하루하루 생지옥…가족 전체가 사회적 형벌 받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항소심 공판에서 "만으로 4년, 햇수로 5년이 흐르면서 하루하루가 생지옥이었고 제 가족 전체는 사회적 형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1심은 올해 2월3일 입시 비리·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와 감찰 무마 일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항소심 공판에서 "만으로 4년, 햇수로 5년이 흐르면서 하루하루가 생지옥이었고 제 가족 전체는 사회적 형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는 오늘(18일) 조 전 장관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천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1심 구형량과 같습니다.
조 전 장관은 최후진술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가 13번의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한다. 검찰의 기소 내용과 논리에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제가 책임질 부분은 겸허히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제가 몰랐던 점을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는 점을 살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말과 행동이 온전히 일치하지 못했던 점, 제 일과 자식 일에 느슨한 기준을 적용한 점을 반성하며 검찰의 의심과 추론, 주장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정 전 교수는 "저와 남편은 더 이상 교수가 아니고 딸도 의사가 아니며 아들도 석사학위를 내려놨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가족이 더 나은 사람으로서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게끔 선처를 내시기를 간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혐의와 딸 조민 씨의 장학금 부정 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됐습니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로 이듬해 1월 추가 기소됐습니다.
1심은 올해 2월3일 입시 비리·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와 감찰 무마 일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정 전 교수에게는 징역 1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내년 2월 8일 선고기일을 엽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뻥 뚫린 건물이 거대한 굴뚝 됐다…CCTV 속 발화 순간
- '한동훈 옆 이정재' 사진에 들썩…투자경고 종목 늘었다
- 경복궁 낙서 따라하고 유유히…1차 남녀 용의자 추적 중
- 차 집어삼킨 폭설 왔는데…같은 나라서 "여긴 너무 덥다"
- 100만 외국인 노동자…"착취될 듯" 우려 속 지원 멈춤
- 치매인 척 "노인한테 왜 이래?"…업주 살인범 체포 당시
- [단독] 마트 의무휴업일 평일로…서울 첫 사례 '서초구'
- [단독] 낚싯줄에 걸린 채 둥둥…바닷속 흉기 '폐어구'
- 여름 이어 겨울에 ICBM 쏜 이유?…북 추가도발 카드는
- 차 타고 땅굴 이동하는 신와르…4km 하마스 터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