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잔해가 머리 위로 '쿵'"...호텔 화재 원인 전담팀 수사
[앵커]
50명 넘게 다친 인천 호텔 화재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화재 발생 초기 당시 주변 CCTV에는 건물 잔해가 소방관 바로 옆에 떨어지는 등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쪽에서 불꽃이 번쩍합니다.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급하게 뛰어갑니다.
하얀 소화제가 뿌려지지만 역부족입니다.
소방관이 도착한 뒤에도 화마의 기세가 꺾이지 않습니다.
건물 외장재가 출동한 소방관 머리를 스치듯 떨어집니다.
몸을 피하느라 헬멧까지 벗겨지는 아찔한 순간입니다.
인천에 있는 호텔에서 불이 시작됐을 당시 상황입니다.
이튿날 날이 밝자 뼈대만 앙상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변에 세워진 차량 위로는 희뿌연 잔해가 쌓였습니다.
잿더미가 된 건물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을 벌였습니다.
주차타워와 호텔이 연결된 1층 통로, 특히 천장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1층 천장에서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방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본다면서
불이 시작된 위치는 언론에 나오는 대로 어느 정도 좁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방 관계자는 건물 뒤쪽 필로티 천장 쪽에서 불꽃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과 국과수에서 전기배선 등을 가져가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인천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불이 난 호텔은 지난 2016년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해서 사용하다가
단속에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그래픽 : 김진호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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