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한 마리도 안 돼!” 잼버리 만회 노리는 동계 청소년 올림픽
[앵커]
전세계 청소년들의 겨울 축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와 조직위, 강원도가 모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빈대 한 마리' 용납하지 않는 안전한 대회를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여름, 새만금에서 열린 잼버리 스카우트대회는 한국을 찾은 세계인들의 마음에 도전과 모험심 대신, 상처만 남겼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속 온열 환자가 속출했고, 부족한 샤워장과 화장실 등 위생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최종 점검 회의.
'제2의 잼버리 사태'가 되지 않도록 초점은 안전과 보건에 맞춰졌습니다.
강원도의 혹독한 겨울 날씨는 물론, 최근 전 세계적인 골칫거리인 빈대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모든 부문에서 점검에 또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빈대 합동대책본부까지 만들었습니다. 교통 문제, 제설 대책, 한파 대책까지 다 수립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 이벤트 운영을 향한 국민들의 떨어진 신뢰와 관심을 회복하는 것도 과젭니다.
현재 대회 경기 좌석 예매율은 약 53%로, 개회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무료 입장 가능해 예매율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노쇼 관객을 최소화하고 총 25만 명의 목표 관중을 달성하기 위해선 더 큰 국민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50%면 아직 한 달 남았으니까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는 거거든요. 청소년들의 도전과 모험, 이런 경쟁을 현장에서 지켜봐 주시면 정말 좋을 거로 생각합니다."]
잼버리 사태 이후 계절을 바꿔 열리는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의 무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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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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