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골프장 조성되나…충북도 결정 촉각
[KBS 청주] [앵커]
대청호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골프장 조성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옥천군이 골프장 조성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공은 충청북도로 넘어왔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옥천군 대청호 인근에 10여 년 만에 건립이 재추진되는 27홀 규모의 골프장 예정지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서 지역 경제 발전과 오염 우려 등으로 찬반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옥천군은 최근 용도지역 변경과 체육시설 결정 입안서를 충청북도에 제출했습니다.
충청북도는 환경부 등과 협의해 골프장 조성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의 타당성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윤정기/충청북도 도시계획팀장 :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금강유역환경청, 농지 분야는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중앙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사항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충청권 60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대책위는 식수원인 대청호를 위협하고 천연기념물 서식지 파괴 등이 우려된다며 골프장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해당 업체 등에 민관 공동 생태조사 요구까지 제안했고 해당 업체가 이를 수용하면서 곧 공동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종순/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 : "(공동)조사가 이뤄진다면 조금 더 생태조사가 전문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결과를 토대로 충북도에서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싶고요."]
충청북도는 이르면 내년 6월쯤 도시계획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입안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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