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도 예산안 심사…“결국 반쪽 예결위 돌입”
[KBS 청주] [앵커]
청주시의회가 오늘부터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예결위원장 교체를 두고 여야 간 파행이 계속되면서 결국, 여당 의원 중심의 반쪽짜리 예산안 심사로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오늘 :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회를 선포합니다."]
청주시 내년도 살림살이를 살피는 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그런데 회의에 참석한 예결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뿐입니다.
청주 출신 국민의힘 박봉규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청원청주 상생합의안 파기라며, 지난 8월 민주당 6명 전원이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예결위 심사 를 앞두고 지난주에는 갈등이 봉합될 여지도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예결위원장 교체 요구를 접고, 의장이 직접 예결위원장 선임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후반기 원구성 시 상생발전협약 이행을 약속한다면 다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를 국민의힘측에서 수용하지 않으면서 끝내 원포인트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박완희/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몇몇 상임위원장들과 상의를 해봤더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는 거예요. 예결위 관련해서 실제 할 수 있는 것이 끝난 상황이고요."]
국민의힘 측은 비록 예결위 정상화는 불발됐지만,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사를 거친 만큼, 이를 반영해 예산 심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봉규/청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민의힘 소속 : "예결위는 안 들어왔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예산안 심사를 다 하셨어요. 삭감한 것에 대해 다 존중을 할 겁니다."]
청주시의회의 예결위 파행이 계속되면서 3조 원이 넘는 내년도 청주시 예산안에 대한 부실 심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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