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도발…여 "북 도발 단호히 맞설 것" 야 "강대강 정책이 긴장 고조"

이재우 기자 2023. 12. 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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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8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윤희석 선임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압도적 대응 능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최선의 길은 강력한 힘"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최악 도발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철저한 훈련으로 실전 준비 태세를 갖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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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24분 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는 18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윤희석 선임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압도적 대응 능력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과 김정일 사망 12주기에 맞춘 위협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무력 도발"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차 한미 핵 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내년 연합훈련에서 첫 핵 작전 연습을 실시하기로 한 것을 두고 북한은 '노골적 핵 대결 선언'이라 비난을 퍼부으며 적반하장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무력도발은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 전술핵 공격 잠수함을 포함한 다양한 사거리의 핵무기 투발 수단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군사 정찰 위성도 발사한 바 있다"며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데 이어 핵무기 발전 고도화를 헌법에까지 명시하며 위협 수위를 갈수록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맞서 한미 양국은 내년 6월까지 핵 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북핵 억제 체제를 구축하는 등 긴밀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북한의 무력 도발에 함께 대응하는 국가로 일본을 처음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윤 선임대변인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최선의 길은 강력한 힘"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최악 도발 사태까지 염두에 두고 철저한 훈련으로 실전 준비 태세를 갖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고 정권 종말을 앞당길 뿐이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도균 민주당 국방대변인은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반복적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무력 도발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자충수가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북한이 진정 국제사회의 인정을 바란다면 역효과만 불러오는 군사적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 핵작전 연습 합의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며 "윤석열 정부의 강대강 대북정책과 북한의 무력도발에 한반도의 긴장이 끝없이 고조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했다.

김 국방대변인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은 못할지언정 안보 불안을 자극해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우려스럽다"며 "윤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바람이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7일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2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렸다. ICBM 발사는 지난 7월12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북한이 연이틀 단거리·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미 양국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2차 NCG에서 내년부터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키기로 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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