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수수팥떡 선물에 감동 “‘회장님네’ 출연 후 잠 잘 안 와” [종합]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12. 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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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네 사람들’. 사진 l tvN STORY 방송화면 캡처
김혜자가 ‘회장님네’에 고마움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양촌리 식구들이 최불암과 김혜자에게 수수팥떡을 선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미는 수수팥떡을 만들어 최불암과 김혜자에게 선물할 계획을 세웠다. 김용건은 “아기 태어나면 떡 돌리고 이웃하고 같이 나눠먹고 그러는게”라며 “누가 (백일 떡) 102집을 돌렸다더라. 그게 문제가 심각했었다”며 너스레 떨었다.

이에 김혜정은 “102집 돌린 게 하정우 아니냐. 그래서 이렇게 잘 된 거 아니냐”고 웃었다. 김수미 역시 “나는 우리 어머니가 110집 돌렸다더라”고 말했다.

수수팥떡을 완성시킨 김수미는 “최불암 선생님하고 혜자언니 댁에 보낼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발움 선생님 이제 한 해도 저물어 간다. 저희가 직접 만든 떡이다. 오늘 바로 보내겠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전했다.

이어 “혜자 언니 간식 차 한 번밖에 안 왔다. 떡 보내드리겠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드세요”라고 덧붙였다. 김용건은 “다음에 간식 차 보낼 때는 앞자리에 같이 오세요”라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김수미, 김혜정, 조하나는 오일장에 들러 송년의 날을 위한 대방어와 통오리 바비큐를 준비했다. 장보기를 마친 세 사람은 잠시 간식 타임을 가졌다. 김수미는 “나는 우리 어머니가 나 어렸을 때 열무 장사를 했다. 다 팔면 엄마가 솜사탕 사주고 연필 사주고. 막 놀다와서 열무가 안 팔린 건 보면 속상하고 다 팔아 가면 신나고”라고 회상했다.

이어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이 어렸을 때 엄마따라 장에 갔다. 엄마가 그리워서 그 향수 때문에 갈 거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용건, 이계인, 임호도 터미널 택배를 찾기 위해 이동했다. 돌아오던 길에 카세트테이프를 파는 트럭을 발견하며 과거 추억에 빠지기도. 그러던 중 깜짝 게스트로 트로트 여왕 주현미와 만났다.

주현미는 카세트테이프 차에서 등장한 이유에 대해 “쌍쌍파티 메들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며 “원래부터 꿈은 가수가 아니었고, 제가 사실 약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국이 잘 안 됐다. 무료하게 생활하던 중 저를 기억하고 있던 작곡가 선생님이 약국으로 찾아왔다. 약국이 잘 됐으면 그런 생각도 안 했을 텐데 무료해서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다”고 쌍쌍파티 메들리 탄생 일화를 전했다.

주현미는 근황으로 “계속 공연하고 매일 라디오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주현미의 딸과 만났던 순간을 언급했고, 주현미는 “아직도 노래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인데 조마조마 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길이 대중의 선택을 받는 일이지 않냐. 쉽지 않아서 반대를 많이 했는데, 한편으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 건 멋있기도 하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아들은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했고 자기 음악을 하고 있다. 힙합 음악을 하고 제 일도 좀 봐준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DNA가 엄마 안 닮은 수가 없다. 자식들은”이라며 감탄했다.

김수미는 20대에 할머니 연기를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김수미는 “내 동기는 멜로 드라마 주인공하고 그랬는데 나는 주인공을 안 주더라. 노역을 주는데 오기도 반 섞였다”고 전했다.

이어 “일이 고팠다. 뭔가 하고 싶은데 일이 없어서 ‘이거 해낼 거야’. 그걸로 대상 받았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김수미는 “음식이라면 고급 도자기에 담는 음식도 있고, 뚝배기에 담든 된장찌개도 있다. ‘내가 이 뚝배기 맛 보여줄 거야. 기다려’하고 한 거다”고 덧붙였다.

주현미는 많은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비 내리는 영동교’를 선택했다. 주현미는 데뷔곡으로 신인상까지 수상했고, 김혜정은 “미모와 지식을 다 겸비해서 굉장히 (인기였다)”고 전했다.

식사를 하던중 김혜자에 전화가 걸려왔다. 김혜자는 “이거 보니까 용건 씨가 떡 이렇게 만들던데 어떻게 이런 떡을 만들 생각을 했어요”라며 놀랐다.

김혜자는 집 마당 한편에서 쉬고 있던 중 택배를 받았고 “웬 떡이에요 이게”라며 웃기도. 이어 식구들이 보낸 영상편지도 확인했다.

김혜자는 “음식에 대해서는 김수미가 하는 거 안다. 그렇지만 용건 씨는 남자인데 만드는 거 보니까 눈물 날 거 같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회장님네 사람들‘ 촬영하고 와서 잠이 잘 안 온다”고 전했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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