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핑계는 없다" 완전체 갖춘 가스공사, 이대헌은 각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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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헌(31, 197cm)은 팀을 믿었고, 그래서 지켰다.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각을 바꿨다"던 이대헌은 다시 두 자릿수 득점으로 돌아왔다.
차바위의 개인적 아픔에 대해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 팀을 위해 함께해준 게 고마웠다. 덕분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팀으로서 뭉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이에 "부상자가 많았고 여러 가지 힘듦이 있었지만, 핑계는 없다. 상대 팀보다 한 발짝 더 뛰며 간절한 농구를 하겠다"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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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1-80으로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
이대헌의 시즌 맞이는 혹독했다. 1라운드는 8경기 평균 12.9점 7.1리바운드 2.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8.8%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 초반에 부진을 겪었다. 팀의 연패에 책임감이 자책으로 바뀐 탓이었다.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생각을 바꿨다”던 이대헌은 다시 두 자릿수 득점으로 돌아왔다.
이대헌의 슛은 흔들림이 없었다. 전반에만 홀로 14점을 해내며 안정적인 2점슛 성공률 80%(4/5)과 3점슛 성공률 67%(2/3)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헌은 2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리 소감으로 “안 좋은 분위기가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고 이를 길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에 대해 “경기마다 느끼지만, 농구는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를 잡아야 공격 횟수도 늘어간다. 특히 정관장을 상대로 2연패를 당했고 (정)효근이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며 승부사 면모를 보였다.
차바위의 개인적 아픔에 대해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 팀을 위해 함께해준 게 고마웠다. 덕분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팀으로서 뭉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경기 전 인터뷰로 “감독이 처음이다 보니 미숙했다. 더 좋은 지도자였다면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빠르게 캐치하고 가르쳐주었을 텐데 미안했다”며 털어놓은 강혁 감독대행. 과연 이대헌에겐 어떤 감독일까. “수비든, 공격이든 세세하게 짚어주시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강조하신다. 선수 입장에선 제대로 캐치하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합류하며 완전체 전력을 갖춘 가스공사. 이에 “부상자가 많았고 여러 가지 힘듦이 있었지만, 핑계는 없다. 상대 팀보다 한 발짝 더 뛰며 간절한 농구를 하겠다”며 다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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