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기다렸다"…광주 찾은 황정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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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광주에서 '서울의 봄' 무대인사 도중 눈물을 흘렸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18일 공개한 영상 속 황정민은 "일단 죄송하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작품에 임했다"고 인사했다. 광주 시민들의 응원 문구를 보고 울컥했다. "서울의 봄이 광주에 오길 43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서럽고 울었지만 의미있는 봄이었다.
이날 황정민과 이성민을 비롯해 정우성, 박해준, 안세호, 김성균, 김성수 감독은 광주 영화관 8곳에서 무대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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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황정민이 광주에서 '서울의 봄' 무대인사 도중 눈물을 흘렸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18일 공개한 영상 속 황정민은 "일단 죄송하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작품에 임했다"고 인사했다. 광주 시민들의 응원 문구를 보고 울컥했다. "서울의 봄이 광주에 오길 43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서럽고 울었지만 의미있는 봄이었다. 그대들 덕에(서울의 봄 4행시)" 등이다. 황정민은 "감사합니다"라며 마무리했고, 이성민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눈물을 훔쳤다. 이성민은 "이 마음을 알 것 같다"며 "황정민이 이렇게 우니 나도 이야기하는 내내 소름이 돋는다"고 공감했다.
이날 황정민과 이성민을 비롯해 정우성, 박해준, 안세호, 김성균, 김성수 감독은 광주 영화관 8곳에서 무대인사를 했다. 애초 황정민과 김성균은 광주 무대인사에 불참한다고 알렸으나, 중간에 합류해 더욱 환호를 받았다. 황정민은 전두환(1931~2021)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전두광'을 연기, 매번 무대인사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욕받이가 됐다. 마음껏 욕 하셔라. 대신에 서울의 봄은 칭찬해달라"면서 "정의가 살아있단 걸 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영화는 1979년 12월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렸다. 이날 오전 누적관객수 900만 관객을 돌파, '천만 영화' 등극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2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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