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2025년 클럽 월드컵, 김민재·이강인도 간다
참가 구단 32개 중 아시아 몫 4개
K리그서도 출전 팀 나올 가능성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사진)이 2025년 6월 7개 구단에서 32개 구단으로 판을 키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초대받았다.
FIFA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평의회에서 2025년 6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32개 구단이 참가하는 클럽 월드컵의 세부 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FIFA는 2000년 브라질에서 처음 6대륙 챔피언과 개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1개 구단을 합쳐 7개 구단이 겨루는 클럽 월드컵을 개최, 매년 진행하고 있지만 2025년부터 4년 주기로 32개 구단이 정상을 다투는 새로운 체제로 개편한다.
종전 10일 안팎으로 열리던 대회 기간은 29일로 대폭 길어진다. 2025년 대회는 6월15일 개막해 7월13일 막을 내린다.
참가하는 구단도 늘어났다. 유럽(12개)과 남미(6개),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이상 4개), 오세아니아(1개), 개최국 1개로 32개 구단을 꾸린다.
이번 발표에서 대회 출전 자격이 확정됐다. FIFA는 최근 4년간 대륙별 챔피언들에게 먼저 티켓을 주고, 나머지 자리를 각 대륙 연맹의 클럽 랭킹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 32개 구단 중 18개 구단이 이미 티켓을 확보했다.
유럽을 누비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여기에 포함됐다. 김민재와 이강인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놓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에 힘입어 티켓을 거머쥐었다. UEFA 클럽 랭킹에서 뮌헨은 136점으로 1위 맨체스터 시티(141점)에 이은 2위, 파리 생제르맹은 108점으로 4위다.
아시아에서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사우디의 알힐랄과 일본의 우라와 레즈가 우승 자격으로 2장을 확보한 가운데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랭킹에 따라 남은 티켓 주인이 가려진다.
이번 시즌 ACL에는 울산 HD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3개 구단이 16강에 진출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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