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차)바위 덕분에 이겼다" … 김상식 정관장 감독, "(박)지훈이와 (대릴) 먼로가 너무 많이 뛰고 있다"

방성진 2023. 12. 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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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 덕분에 이겼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박)지훈이와 (대릴) 먼로가 너무 많이 뛰고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91-80으로 승리했다. 시즌 2번째 연승에 성공한 한국가스공사 시즌 전적은 6승 16패다. 8위 고양 소노를 2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이대헌(197cm, F)이 2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펄펄 날았다. 턴오버 없이 공격 리바운드만 6개를 낚아챘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도 21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김낙현(184cm, G) 역시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4쿼터를 책임졌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이 경기 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상대도 많이 뛰지 못하더라. 몸이 무거워 보였다. 그래서, 역습에 주력했다. 속공도 많이 뛰었다. 선수들이 강조했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착실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듀반) 맥스웰 경기력도 좋았다. 그런데, 맥스웰이 정관장에 있다 왔다. 의욕이 넘칠 수 있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길 바랐다. (앤드류) 니콜슨을 더 오래 기용한 이유다. 니콜슨이 예전에는 수비를 잘 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수비나 리바운드도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서, 더 믿고 기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바위가 지난 16일 외조부상을 당했다. 강혁 감독대행이 이날 경기 출전을 만류했지만, 강한 출전 의지를 보인 차바위였다.

"바위 외할아버지가 지난 16일에 돌아가셨다. 바위에게는 친부모님이나 마찬가지인 분이다. 바위는 훈련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밤샌 뒤 이날 점심에야 팀에 합류했다. 괜찮으니까 오지 말라고 만류했는데도, 바위가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정말 고맙다. 힘들었을 거다. 슬픔이 많은 친구인데도, 팀을 위해 헌신해줬다. 이날 경기는 바위 덕분에 이겼다. 다른 선수들도 바위를 위해 한 발 더 뛰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일부터 여섯 경기 동안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른다. 체력 문제는 없을까.

"여섯 경기를 내리 하루 휴식 후 곧바로 치른다. (양)재혁이를 비롯한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해 왔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제일 힘들 거다. (김)낙현이가 빠져 있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게 고맙다. 니콜슨이나 맥스웰도 출전 시간을 나눠 가졌다. 그래서, 선수들이 버텨낼 거다. 체력적으로 쉽지 않을 텐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맞아가고 있다. 시즌 시작 전에 말했듯이 평균 있는 팀, 꾸준한 팀을 만들겠다.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이다. 우리는 아직 없다. 2023~2024시즌은 평균을 만들어가는 시즌으로 삼겠다.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정관장이 연승에 실패했다. 6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0승 12패다. 7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는 반 경기까지 줄었다.

정효근(202cm, F)이 1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분투했다. 박지훈(184cm, G)도 16점 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종현(203cm, C)과 대릴 먼로(198cm, F) 역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경기 후 “끝까지 열심히 했다. 아쉽기도 하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 부상당한 선수들이 회복을 잘해야 한다. 먼로도 나중에 더 뛰겠다고 했지만, 내가 빼줬다. 허벅지 햄스트링이 크게 올라왔다. 부상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 후 "3쿼터부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체력도 떨어진 게 확연하게 보였다. 로테이션 폭을 늘리고 싶었다. 팬들에게 성의 없어 보일까봐, 그러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 체력이 많이 걱정된다. 지훈이와 먼로가 너무 많이 뛰고 있다. (최)성원이나 (렌즈) 아반도 회복에 주력해야 한다. 성원이는 2주에서 3주 진단을 받았었다. 2경기 정도만 쉬고, 복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출전 의지는 강하지만, 실금 간 갈비뼈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오는 KCC와 경기에서 아반도, 성원이, 새 외국 선수까지 함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정)효근이에게 리바운드와 수비만 신경 쓰라고 했다. 리바운드와 수비가 잘 풀려서, 공격도 잘 풀렸다. 슈팅이 들어가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휴식을 줬어야 했는데, 정말 잘해서 교체하지 못했다. 많이 힘들 것이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김상식 정관장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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