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이스라엘 방문…‘작전 축소’ 입장 전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현지 시간 18일 텔아비브를 방문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만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갈란트 국방장관과 현지 시간 18일 회동에서 군사 작전을 축소해 저강도 공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최신 입장을 강하게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을 대동한 오스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도 만나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과 관련, 로이터통신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오스틴 장관이 이스라엘 측과 전쟁의 다음 단계로 전환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고강도 공습과 지상 작전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이 주요 지상 작전을 종료하고 어떤 방식으로 전환할지 계획하는 것을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 제거와 인질 구출, 하마스 터널 파괴 등을 목표로 지금보다 소규모의 정예 병력만을 동원해 가자지구에서 더 정밀하고 정보에 기반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4일 이스라엘을 찾아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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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