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유일 올스타’ 유기상, “양홍석 형이 위라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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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형의 순위가 저보다 위라서 다행이다."
유기상은 18일 전화통화에서 "생각보다 순위가 높게 나왔다. 저를 뽑아주신 팬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양홍석 형의 순위가 저보다 위라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 팬 투표 결과가 비공개로 바뀌기 직전인 지난 15일 23시 59분 기준 유기상이 16위, 양홍석이 19위로 오히려 순위까지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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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올스타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유기상은 89,899표를 얻어 전체 12위를 차지했다.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올스타 24명에 뽑혔다.
유기상은 18일 전화통화에서 “생각보다 순위가 높게 나왔다. 저를 뽑아주신 팬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양홍석 형의 순위가 저보다 위라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홍석은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우리 팀 신인 유기상이 올스타게임에 갈 수 있게, 24명이 가는데 24등이더라. 턱걸이다. 많이 올려달라”며 “내가 군대가기 전 마지막 올스타게임인데 기상이와 꼭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하며 유기상과 함께 올스타게임 출전을 바랐다.
양홍석의 호소 덕분인지 유기상의 순위가 오르기 시작했다. 올스타 팬 투표 결과가 비공개로 바뀌기 직전인 지난 15일 23시 59분 기준 유기상이 16위, 양홍석이 19위로 오히려 순위까지 뒤바뀌었다.
양홍석은 “분명히 (유기상과) 같이 뽑아달라고 말씀드렸다(웃음). 혼자 보내는 게 아니다”고 자신의 올스타게임 탈락을 걱정하기도 했다.
양홍석은 최종 득표 결과에서 92,707표를 얻어 유기상보다 한 계단 위인 11위다.
이번 올스타 팬 투표 결과에서 의외의 선발은 이관희다. 이관희는 탈락이 유력했지만, 80,608표를 얻어 20위에 올랐다. LG는 아셈 마레이를 제외한 양홍석, 유기상, 이재도, 이관희 등 4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유기상은 “마레이 선수가 안 되어서 아쉽다. 형들과 같이 갈 수 있어서 그것도 좋다”고 했다.
양홍석과 이관희가 올스타에 선발되며 흥미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양홍석은 올스타에 뽑히면 조상현 감독과 소녀시대 ‘Gee’에 맞춰 춤을 춘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와 함께 ‘솔로지옥3’도 시청할 예정이다.
유기상은 “신인이라서 감독님께 뭐라고 하는 것보다 흘러가는 걸 즐기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유기상은 “감독님은 코트 안에서 진지하시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준비하신다. 옆에서 오래 보지 않았지만,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며 “코트 밖에서는 언제 진지했냐는 듯 농담을 하신다. 코트 안팎에서 구분을 하시는 게 좋다”고 했다.
이번 올스타게임에서는 두 감독이 선수들을 구성한다.
유기상은 올스타게임에서도 조상현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을까?
유기상은 “두 분 모두 좋지만, 조상현 감독님 팀에서 뛰고 싶다”고 아주 모범적인 답을 내놓았다.
올스타게임은 2024년 1월 14일 고양에서 열린다.
유기상은 “우리가 시즌을 치르면서 한 번씩 상위권 팀과 연속으로 붙는 경우가 있다. 이관희 형부터 선수들 모두 정신무장해서 이를 이겨냈다”며 “이번에 가스공사에게 한 번 미끄러졌는데 선수들 모두 뭉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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