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호구 구단' 423억 손해 확정..."2경기 출전 MF, 24시간 내 메디컬 테스트" Here We Go!

노찬혁 기자 2023. 12. 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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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실패작 도니 반 더 비크가 임대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도니 반 더 비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이적을 위해 24시간 내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반 더 비크는 2018-2019시즌 돌풍의 팀 AFC 아약스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뛰어난 오프더볼(볼이 없을 때 움직임)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3골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기록해 강팀 킬러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은 당연히 빅클럽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반 더 비크 영입을 노렸다. 반 더 비크는 당시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의 '크카모' 라인이 버티던 레알이 아닌 맨유를 선택했다.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35억원)를 발생시키며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안타깝게도 반 더 비크의 맨유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2020-2021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와 개막전부터 데뷔골을 기록한 반 더 비크는 산뜻한 출발을 알렸으나, 36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36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15경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백업 자원으로 전락했다.

반 더 비크는 2021-2022시즌 초반에도 벤치를 지켰고 결국 임대를 결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FC로 임대를 떠났다. 부활을 위해 임대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반 더 비크는 에버튼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맨유로 돌아와야 했다. 

불행 중 희소식이 날아왔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아약스 시절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반 더 비크는 그 전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 역시 반 더 비크가 아닌 브루노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했고, 시즌 중반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10경기만 뛰었다. 

올 시즌에는 아예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 9월 맨유가 제출한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이름이 없었고, 현재 교체로만 두 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최근 리버풀 FC와 '노스웨스트 더비'에서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에서는 반 더 비크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로마노 역시 반 더 비크가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로마노는 "반 더 비크와 맨유의 사이는 사실상 끝났다"며 "1월에는 팀을 떠날 것이다. 이제 이적해 경기를 뛰어야 할, 어려웠던 시간들을 털어버려야 할 타이밍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행선지도 밝혀졌다. 로마노는 지난 16일 "도니 반 더 비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을 떠난다. 맨유와 프랑크푸르트는 반 더 비크의 임대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며 'Here We Go'를 띄웠다. 로마노의 'Here We Go'는 99% 믿어도 되는 소스로 평가 받는다. 

그리고 이날 로마노는 반 더 비크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하며 이적을 확정했다. 로마노는 "반 더 비크의 임대 계약은 이번주 안에 체결될 것이다"라며 "구매 옵션 여부는 금요일에 공개되며 필수 구매 옵션은 없다. 이적료 가치는 총 1500만 유로(약 212억원)다"라고 전했다. 

만약 이대로 반 더 비크가 팀을 떠나게 된다면 맨유 입장에서는 3000만 유로(약 423억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맨유는 반 더 비크를 아약스에서 구매할 당시 4500만 유로(약 63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번 구단주 교체 과정에서 스포츠 디렉터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중 대표적인 예시가 반 더 비크다. 

한편, 맨유는 최근 촉망 받는 유망주 메이슨 그린우드를 임대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헤타페 CF에 임대를 보냈다. 더 큰 충격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헤타페는 20%의 셀온 조항으로 인해 돈방석에 앉는다. 

또한 맨유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폴 포그바가 모두 이적료 없이 이적했고, 제시 린가드도 FA로 떠났다. 구단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도 계약 기간이 끝나자 바로 쫓아냈다. 영국 최고의 호구 구단임이 틀림없다. 

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도니 반 더 비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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