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음악의 기념비적 작품,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 ‘남과여’(UN HOMME ET UNE FEMMEOST) LP 발매
한번 들으면 꽂히는 마성의 멜로디를 선사하는 불멸의 러브테마 “라라라. 라바라바랍 라바라바랍”가 LP 포멧으로 음악팬들에게 돌아왔다.
프랑스 영화음악의 기념비적인 작품 프란시스 레이(1932~2018)의 ‘UN HOMME ET UNE FEMME (남과여)’ OST LP가 굿인터내셔널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다.
2018년 프란시스 레이가 향년 86세에 타계 후, 2023년에 클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 1937 ~) 감독이 직접 감수하여 오리지널 마스터에서 새롭게 편집하고 리마스터링한 전세계 1000장 한정판이다.
클로드 를르슈가 감독하고 프란시스 레이가 영화음악을 담당한 영화 남과여는 196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1967년 할리우드 ’오스카상‘을 수상한 프랑스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남과여의 핵심은 클로드 를르슈와 30편이 넘는 작품을 함께한 영화음악가 프란시스 레이의 음악이다. 한번 들으면 꽂히는 마성의 멜로디를 선사하는 불멸의 러브테마는 남과여의 트레이드마크이다
가수이자 배우로 참여한 니콜 크로와실(Nicole Croisille)과 피에르 바로우(Pierre Barouh)가 함께 노래한 “라라라 라바라바랍 라바라바랍”으로 속삭이는 두 남녀의 보컬 스켓은 사랑의 설렘과 흥분, 긴장과 엇갈림을 기막히게 담아낸다. 이 곡은 프랑스의 낭만과 매력의 대명사이며 사랑을 상징하는 찬송가가 되었다.
남과여 영화속의 프란시스 레이의 감성적인 사운드는 샹송과 재즈 그리고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보사노바까지 아우르며 사랑의 음악이 어떤것인지 증명한다
국내에는 1979년 10월 3일 개봉되어 당시 유행하던 할리우드와 홍콩 무협영화를 제치고 프랑스 영화로는 크게 힛트하여 TV 더빙판으로 수차례 방영되기도 했다
영화 주제곡은 영화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어 국내 번안곡이나 라디오, TV 등의 BGM으로 크게 인기를 끌어서 영화는 몰라도 음악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남과여(1965)는 러브 스토리(1970), 엠마뉴엘 II(1975), 빌리티스(1977)로 이어지는 프란시스 레이 최고 전성기 작품으로 프랑스 영화음악의 첫번째 자리를 차지할 명작으로 꼽힌다.
‘남과여’는 주제 음악과 어우러져 “프랑스 영화 같다”는 표현을 대명사로 남겼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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