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6조4000억에 HMM 품는다 [HMM 새주인 되는 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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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을 품는다.
하림그룹은 국내 1위 벌크해운사인 팬오션에 더해 국내 1위이자 세계 8위인 컨테이너선사 HMM까지 인수하면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다.
하림그룹은 6조4000억원가량의 인수가를 써내 동원그룹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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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을 품는다.
하림그룹은 국내 1위 벌크해운사인 팬오션에 더해 국내 1위이자 세계 8위인 컨테이너선사 HMM까지 인수하면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국내 재계 순위도 27위에서 13위로 단숨에 14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8일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팬오션은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다. HMM 매각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6조4000억원가량의 인수가를 써내 동원그룹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정량평가뿐 아니라 자금조달 계획, 경영 계획, 해운산업 발전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JKL파트너스와 함께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과 해진공은 하림 측과 향후 세부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림 측에서 인수조건을 두고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지체됐다.
특히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청,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8일 매각 측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요청이 입찰기준에 위배된다며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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