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유망주 이강인 vs 쿠보... 유럽 챔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다

이영빈 기자 2023. 12. 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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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유망주 라이벌로 불리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한국 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27)의 독일 바이에른 뮌헨도 그중 하나였다.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과 낭트의 경기에 출전한 PSG의 이강인(오른쪽)./AP 연합뉴스

추첨 결과 파리 생제르맹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양 팀에는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축구 스타가 있다. 이강인은 만 17세였던 2017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해 지금까지 발군의 성장을 보이며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명문인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다. 구보는 18세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데뷔해 올 시즌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재능을 만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둘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하는 등 절친한 사이. 실제로 서로 소셜미디어에 격려하는 댓글을 달기도 한다.

18일 레알 소시에다드 쿠보(왼쪽 14번)가 레알 베티스 비니시우스와 공을 다투고 있다./AFP 연합뉴스

김민재의 소속 팀인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이탈리아 라치오와 경쟁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팀 나폴리 소속으로 프로 축구 세리에A(1부)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라치오가 2위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후 이탈리아로 돌아가 철벽 수비를 펼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코펜하겐(덴마크)과, 유럽 대표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과 격돌한다. 지난 시즌 스페인과 이탈리아 리그 우승팀인 바르셀로나와 나폴리가 8강행 티켓을 두고 만나게 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명문 구단 대결로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대진도 있다.

이밖에 포르투(포르투갈)는 아스널(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은 도르트문트(독일)와 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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