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대위원장 결론 못내…'한동훈 역할론'에 이견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연석회의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부상한 가운데, 회의에선 한 장관 역할론에 대한 이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한 뒤 처음 열린 연석회의.
회의 참석자들은 차기 총선을 이끌 당의 새 얼굴,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주말 사이 '한동훈 비대위' 가능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한 장관 '역할론'을 놓고 3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지지층을 공고히 하면서 수도권 위기론을 타파하기 위해선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전면에 나서줘야 한다는 의견과,
<장예찬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금 상황에서 아껴쓰니 마니 할 그런 시기가 아니고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하고…."
한 장관이 총선에서 모종의 중요 역할을 하는 데엔 공감하지만, 시작부터 비대위원장은 '무리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어려운 시기에 당무에 대한 부담을 안 드리고 (중략) 붐업을 할 수 있는 일만 맡겨드릴 때 본인이 가장 당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수도권과 호남 원외 위원장들을 중심으론 외연 확장을 위해 '한동훈 비대위'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역할론에 대한 이견이 있었을 뿐, 한 장관 자체를 부정적으로 얘기한 참석자는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2시간 반가량 이어진 이번 연석회의에선 결국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의견이 모아졌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중요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고요."
윤 원내대표는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필요한 절차가 더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당장 오는 수요일 본회의를 앞두고 예산 협상 등 원내 중요 일정이 이어져, 비대위원장 인선은 일러도 주 후반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국민의힘 #비대위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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