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앤드류 니콜슨-이대헌 42점 합작' 한국가스공사, 리바운드 우위로 정관장 제압 … 시즌 2번째 연승 행진
한국가스공사가 42점을 합작한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대헌(197cm, F) 활약과 리바운드 우위로 정관장을 제압했다. 시즌 2번째 연승을 질주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91-80으로 승리했다. 시즌 2번째 연승에 성공한 한국가스공사 시즌 전적은 6승 16패다. 8위 고양 소노를 2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니콜슨과 이대헌이 펄펄 날았다.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승부처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낙현(184cm, G)은 4쿼터를 책임졌다. 승기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1Q. 대구 한국가스공사 27-21 안양 정관장 : 상승세
[한국가스공사-정관장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속공 득점 : 4-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6-2
- 2점 성공률 : 100%(8/8)-약 71%(5/7)
- 3점 성공률 : 37.5%(3/8)-약 33%(3/9)
- 리바운드 : 7(공격 2)-6(공격 2)
- 어시스트 : 8-6
한국가스공사가 심상치 않다. 지난 8일과 10일 고양 소노와 연전에 모두 승리했고, 지난 16일에는 7연승에 도전하던 창원 LG를 침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정관장에서 일시 대체 외국 선수로 좋은 활약을 했던 듀반 맥스웰(198cm, F) 합류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맥스웰은 공수에서 높은 에너지 레벨로 활력을 한국가스공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177cm, G)은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니콜슨은 세트 오펜스, 벨란겔은 얼리 오펜스를 책임지고 있다. 박지훈(193cm, F)과 차바위(192cm, F) 역시 공수에서 소금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날 경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고도 막기 힘든 니콜슨 페인트존 공략을 필두로 벨란겔과 이대헌 3점까지 더해졌다. 시즌 2번째 연승을 향해 달렸다.
2Q. 대구 한국가스공사 51-46 안양 정관장 : 완전히 바뀐 팀 컬러
[한국가스공사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이대헌 : 17분 55초, 14점(2점 : 4/5, 3점 : 2/3)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
- 앤드류 니콜슨 : 11분 58초, 11점(2점 : 4/4, 3점 : 1/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정관장 블록슛 : 0개)
- 듀반 맥스웰 : 8분 2초, 8점(2점 : 3/4, 자유투 : 2/3)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샘조세프 벨란겔 : 16분 55초, 7점(2점 : 2/3) 1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맥스웰과 함께 끈적한 수비와 속공이라는 새로운 팀 컬러를 들고 나왔다.
이대헌은 누구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속공 상황에서 가장 높고, 빨랐다. 덩크슛도 쉽게 성공할 것 같은 움직임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어제의 동료였던 대릴 먼로(198cm, F)를 적으로 만난 맥스웰은 자신감 넘쳤다. 페이스업으로 정관장 수비를 벗겨냈다. 2쿼터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선보인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은 화룡점정이었다.
정관장도 모션 오펜스를 통해 반격했다. 2쿼터에만 8명이나 득점에 참여했다. 2쿼터 막판에는 박지훈(184cm, G)과 김경원(198cm, C) 시너지 효과도 빛을 발했다.
그러나 김낙현이 고려대 후배 장태빈(183cm, G)에게 자유투 3개를 획득했다. 한국가스공사 우세를 지켰다.
3Q. 대구 한국가스공사 72-62 안양 정관장 : 막판 40초 불태운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정관장 시간대별 득점 추이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시작 ~ 종료 8분 4초 전 : 5-0
- 종료 8분 4초 전(한국가스공사 10점 차 우세) ~ 종료 6분 50초 전 : 0-5
- 종료 6분 50초 전(정관장 5점 차로 추격) ~ 종료 4분 42초 전 : 8-3
- 종료 4분 42초 전(한국가스공사 10점 차 도망) ~ 종료 40초 전 : 2-8
- 종료 40초 전(정관장 4점 차로 추격, 3쿼터 최소 점수 차) ~ 종료 : 6-0
악전고투하고 있는 정관장이 또 다른 악재를 안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최성원(184cm, G)에 이어 렌즈 아반도(188cm, G)까지 무릎 통증으로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렌즈) 아반도가 결장한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경기 때 무릎에 충격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아반도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날 경기만 쉬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 퇴출로 먼로만 활용하고 있는 정관장이다. 먼로도 햄스트링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박지훈(184cm, G) 체력 문제도 걱정하고 있었다.
전반에 고전했던 정관장이 3쿼터부터 반전을 노렸다. 1쿼터에 맹활약한 정효근(202cm, F)과 부상에서 돌아온 배병준(189cm, F)은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이종현(203cm, C)도 우측 코너에서 3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한 득점으로 정관장 추격을 뿌리쳤다. 야투 성공률은 기대 이하였지만, 리바운드 우세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니콜슨은 3쿼터 종료 직전 점수 차를 두 자리로 벌리는 덩크슛을 작렬했다.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 최근 6경기 전적]
1. 23.12.08. vs 고양 소노(@고양 소노 아레나) : 80-74(승)
2. 23.12.10. vs 고양 소노(@고양 소노 아레나) : 84-76(승)
* 시즌 첫 연승
* 3라운드 첫 경기
3. 23.12.12. vs 부산 KCC(@부산사직체육관) : 88-93(패)
* 2차 연장
4. 23.12.14. vs 서울 SK(@대구체육관) : 69-81(패)
5. 23.12.16. vs 창원 LG(@대구체육관) : 88-69(승)
* LG 7연승 도전 저지
6. 23.12.18. vs 안양 정관장(@안양실내체육관) : 91-80(승)
* 시즌 2번째 연승
* 최근 6경기 : 4승 2패(홈 : 1승 1패, 원정 : 3승 1패)
두 자리 점수 차 우세로 4쿼터를 시작한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김낙현 연속 득점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좁혀오는 정관장 포위망을 차분하게 뚫어냈다.
3쿼터까지 5점에 머물렀던 김낙현은 승부처에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까지 체력을 소진한 동료들 대신 개인 기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했다.
승부처에서 전혀 당황하지 않았던 한국가스공사였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부터 공격 제한 시간을 모두 소진했다. 템포 바스켓이었다. 정확한 공격 세팅과 리바운드 참여로 승리를 굳혀 나갔다.
4쿼터 막판까지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한 한국가스공사는 수비 범위를 넓혔다. 페인트존에서 실점하더라도, 3점을 틀어막겠다는 계산이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이대헌은 끝까지 리바운드 싸움에 참가했다. 4쿼터 종료 2분 9초 전 직접 획득한 공격 리바운드로 만든 세컨드 찬스를 3점으로 연결했다.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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