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 척 "노인한테 왜 이래?"…업주 살인범 체포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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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노래방 주인을 숨지게 한 뒤에 40만 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붙잡힌 직후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거처럼 거짓말을 하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검은색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남성이 노래방 주변을 배회합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금품 40만 원과 신용카드 두 개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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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 노래방 주인을 숨지게 한 뒤에 40만 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붙잡힌 직후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거처럼 거짓말을 하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남성이 노래방 주변을 배회합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35분쯤 노래방 업주 60대 여성이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되기 직전, 범인의 모습이 찍힌 겁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금품 40만 원과 신용카드 두 개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흰머리와 점퍼, 모자 등 CCTV에 포착된 인상착의를 토대로 용의자를 뒤쫓기 시작했고, 범행 장소와 1.2km 떨어진 곳에서 남성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곳 골목길에 있는 모든 세대를 일일이 확인했고, 자택에 숨어 있던 용의자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범행 42시간 만에 붙잡힌 건데, 범인은 55살 남성으로 검거 당시 집 안에서 무협지를 보고 있었고, 치매 노인 흉내를 내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신성호/청주청원경찰서 형사2팀 : 노인분들 마냥, '왜 나한테 그래 난 노인이야 노인한테 이래도 돼?' 그렇게 흉내 냈지만 머리 스타일이 동일했고….]
경찰은 방 안에서 흉기 20여 점이 발견된 데다, 1년 치 월세가 밀려 있었던 점에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왜 죽이신 건가요? …….]
경찰은 이 남성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강력범죄자 신상 공개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화면제공 : 충북경찰청)
CJB 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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