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물밑선 휴전 협상, 방식엔 입장 차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측도 중재국을 통한 물밑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분명한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이 수색 도중 사살한 3명은 자국민 인질이었습니다.
이들은 수용소를 탈출한 뒤 백기투항을 했는데도 사살당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인질 석방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휴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이어졌고, 미국과 유럽 각국도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을 멈추고 정밀 타격하거나 휴전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도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측은 이틀 전 인질 협상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과 중재국인 카타르 총리가 만나 협상 조건을 교환했습니다.
하마스는 석방할 인질들은 자신들이 결정할 것이며 이스라엘군의 전선 철군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부분엔 동의하지만, 일정과 명단을 미리 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선 후퇴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얘기 중입니다. 카타르에 대해선 비판이 있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질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각 16일엔 이스라엘 저격수가 가자지구의 교회에 있는 비무장 민간인 모녀를 사살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이스라엘이 초강수를 두기에는 부담스러운 형국이 됐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나히다와 그의 딸, 사마르는 화장실을 가려다 저격수의 총격을 받고 살해됐습니다. 수녀들과 관리인도 다쳤습니다. 사람들은 테러다, 전쟁이다 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전쟁이고 테러입니다.]
미 국방장관도 이스라엘을 방문하는데, CNN은 이번 방문이 이스라엘의 지상전 규모를 축소하라고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 전했습니다.
[편집 이지훈 / 운영 콘텐트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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