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 맞선 때 비호감 대화 1위 보니···男 "오마카세" 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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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돌싱’(돌아온 싱글)이 꼽은 비호감 대화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남녀가 상반된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끈다. 남성은 상대가 ‘오마카세’를, 여성은 상대가 ‘집밥’을 말할 때 호감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지난 11일∼1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황당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상대가 어떤 말을 하면 호감이 떨어지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중 27%는 ‘오마카세’를, 여성 응답자 중 31.7%는 ’집밥’이라 답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이어 ‘우리 애’(23.2%), ‘명품’(18.1%)이라 답했고 여성은 ‘우리 애’(25.1%), ‘속궁합’(15.4%)을 꼽았다.

또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황당한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상대가 지인과 같이 나올 때’(32.1%)를 꼽았지만, 여성은 ‘멀리서 외모를 확인하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을 때’(29.3%)라고 답변을 내놨다.

이상적인 재혼이 되기 위해 충족돼야 할 핵심 요건으로 남성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31.3%)를, 여성은 ‘죽이 척척 맞는 성향’(29.3%)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담스러운 재혼 맞선 상대의 취미에서는 남녀 응답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질문에서 남녀 모두 ‘골프’를 1위로, ‘여행’을 2위로 들었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