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찰국 반대’ 류삼영 영입…부산 출마 유력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영입 인재 3호로 류삼영 전 총경(사진)을 발탁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류 전 총경을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에 맞선 인물’로 부각하며 힘을 실어줬다.
당 인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류 전 총경을 3호 인재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력에 맞서서 국민의 경찰로서의 길을 제대로 가고자 했던 류 전 총경의 용기를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 30년간의 경찰 민주화, 정치적 중립의 성과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일순간에 무너졌다”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고자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류 전 총경은 부산에 연고가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류 전 총경은 지난 7월 경찰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 전 총경은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경찰대학교 법학과에서 공부했다. 류 전 총경은 35년간 경찰에 몸담은 수사·형사 분야 전문가로서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등을 수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일 영입 인재 1호로 기후환경 분야에서 활동 중인 박지혜 변호사를, 14일엔 영입 인재 2호로 엔씨소프트 전무 출신의 정보기술(IT) 전문가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발탁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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