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재판 또 불출석…행방 여전히 미궁

서혜림 2023. 12. 18. 2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도중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또다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코브로프의 지방법원은 이날 나발니가 교도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심리 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그의 소재가 확인될 때까지 소송 절차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발니는 수감 중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온라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리기일 연속 불참…신변 우려 커져
알렉세이 나발니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도중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또다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코브로프의 지방법원은 이날 나발니가 교도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심리 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그의 소재가 확인될 때까지 소송 절차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발니는 수감 중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온라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 7일과 11일 온라인 법원 심리에 불참하고, 변호사들의 면회도 차단되면서 나발니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그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11일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교도소 직원들이 그가 어디 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2020년 독살 시도를 당한 뒤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가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야르미시는 그가 기존에 수감돼 있던 제6교도소(IK-6)에서 다른 곳으로 이감된 것으로 짐작하지만, 그의 정확한 소재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발니 측 변호사들은 판사가 나발니를 찾는 데 조력할 책임이 있지만 이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hrse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