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첫 도움 한 번에… ‘머리’를 쓰려면 김민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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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디펜딩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지난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 경기까지 팀이 치른 19경 중 18차례나 출전했다.
김민재는 1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독일 무대 첫 골과 첫 어시스트를 뽑아냈다.
전반 25분 김민재는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19)가 올린 킥을 머리로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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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사이드 골 취소 아쉬움 딛고
프리킥 머리로 받아 추가골 도움
코너킥 상황서 헤더골까지 작렬
金 앞세운 뮌헨 3-0으로 대승 거둬
독일 분데스리가 디펜딩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대량실점 책임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27·사진)에게 집중됐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은 김민재를 대신할 센터백을 찾아야 한다는 잔인한 평가까지 나왔다.
김민재는 1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독일 무대 첫 골과 첫 어시스트를 뽑아냈다. 이날 뮌헨은 해리 케인(30)의 멀티골과 김민재의 헤더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케인의 골이 터지며 뮌헨은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25분 김민재는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19)가 올린 킥을 머리로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아쉬운 판정이었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이 경기 중계진의 발언을 인용해 VAR 기술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오프사이드를 명확히 판정해줄 카메라가 없어 정교한 오프사이드 라인이 화면에 그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해 김민재가 억울하게 득점을 빼앗겼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데뷔골이 아쉽게 무산됐지만 김민재는 훨훨 날았고, 후반 10분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김민재는 왼쪽 엔드라인에서 프리킥이 올라오자 머리로 받아 케인에게 넘겨줬고, 케인은 헤더로 슈투트가르트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첫 도움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골 넣는 철기둥’ 김민재(왼쪽 두 번째)가 1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헤더로 독일무대 데뷔골을 터트리고 있다. 뮌헨=AFP연합뉴스 |
김민재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뮌헨은 승점 35(11승2무1패)를 기록하며 선두 레버쿠젠(승점·39 12승3무)을 승점 4차이로 추격했다. 경기 후 소파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은 나란히 김민재에게 케인보다 높은 팀 내 최고 평점을 줬다.
슈투트가르트 정우영(24)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김민재와 맞대결을 벌였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짧았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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