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출석한 송영길 '돈봉투' 수사 중대 분수령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12. 18. 2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치권의 이목이 다시 서울중앙지법으로 쏠렸다.

18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렸다.

유 부장판사는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에선 잘 소명할 것"
'이재명 기각' 판사가 심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치권의 이목이 다시 서울중앙지법으로 쏠렸다. 18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4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법원에서는 변호인과 함께 겸손하고 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께 6650만원 상당의 금액을 돈봉투 20개로 나눠 민주당 국회의원·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송 전 대표는 2021년 1~12월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제가 받은 게 아니고 먹사연 공식 후원 계좌로 들어온 금액이며, 공식적으로 지출되고 투명하게 보고된 사안"이라며 "돈봉투 (혐의가) 입증이 안 되니 별건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장 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유 부장판사는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난 9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것도 유 부장판사였다.

[강영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