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36조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OLED 경쟁력 강화”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조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의 30%를 투입하기로 했다.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확보된 자금은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과 노광 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기기 도입에도 쓰인다.
유상증자 재원의 40%는 OLED 제품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된다. 이밖에 일부 재원은 채무 상환에 투입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OLED 시장은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TV, 스마트폰뿐 아니라 IT와 차량 등에서도 비중이 커지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0%, 올해 50%에서 내년에는 6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가는 1·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29일에 확정된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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