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음주운전 신고 안하더니...' KBO 가중 처벌 '중징계' 내렸다 "박유연 70G 출장 정지+10G 추가 정지 제재"
KBO는 18일 "전 두산 베어스 선수 박유연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면서 "KBO 상벌위원회는 지난 9월 음주운전이 적발됐고, 100일간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소속 구단 및 KBO에 이를 알리지 않은 박유연에 대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KBO는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경우 7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KBO 상벌위원회는 "이날 심의를 통해 박유연이 음주운전 발생 후 10일 이내에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 기타 제재 규정에 근거해 70경기 출장 정지에 추가로 10경기를 추가 제재, 총 80경기 출장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음주운전을 한 행위에 관한 책임을 물으면서 동시에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한 것에 관해 가중 처벌 징계를 내린 것이다.
박유연은 지난 9월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두산에서 백업 포수로 활약했던 박유연은 9월 초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군에 속해 있었던 박유연은 9월 말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박유연은 음주한 다음 날 오전에 운전대를 잡은 뒤 차를 몰았다고 한다. 혈중알코올농도는 100일 면허 정지 처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만약 박유연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면 바로 이러한 사실을 구단에 알려야만 했다. 그러나 박유연은 구단에 사실을 즉각적으로 알리지 않은 채 숨겼고, 최근 두산 사무실로 박유연의 음주운전에 관한 제보가 들어오면서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두산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박유연과 면담에 나섰다. 박유연은 이 자리에서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토로했고, 구단은 동시에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어 두산 베어스 구단은 지난 13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뒤 "내규에 의해 박유연을 방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음주운전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야구계 역시 음주운전에 무관용으로 대처하고 있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의 경우 1년 실격 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에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 박유연은 이 중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신고하지 않았기에 10경기가 추가됐다. 박유연은 원칙적으로 80경기 징계를 소화하면 다시 1군 선수로 뛸 수 있다. 그러나 박유연이 계속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두산으로부터 방출 당한 상황이라 뛸 수 있는 다른 구단을 반드시 찾아야만 하는데, 그를 찾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사실상 강제로 유니폼을 벗을 수밖에 없다.
박유연은 퓨처스리그에서 장타력을 뽐내는 등 가능성을 보여준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이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다시 영입하면서 박유연은 장승현, 안승한 등과 함께 백업 포수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많은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2023시즌 1군 무대 10경기 출전에 그친 채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루타 2개, 1타점 4삼진을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42경기에서 타율 0.234(128타수 30안타) 7홈런 2루타 6개, 20타점 22득점 21볼넷 23삼진 장타율 0.431 출루율 0.342의 성적을 거뒀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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