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업 매출 17% 늘었지만 순익 11% ‘뚝’

안용성 2023. 12.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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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상용직 50인 이상)의 전체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 이상 늘었지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3238조원으로 전년(2760조원)보다 478조원(17.4%) 늘었다.

2020년 전년보다 4조원 줄어든 국내 기업의 세전 순이익은 2021년 125조원 늘며 반등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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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액 3238조… 478조 증가
원자재값 급등 영향 순익은 급감
지난해 국내 기업(상용직 50인 이상)의 전체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 이상 늘었지만,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도체 불황으로 전자부품 등 제조업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3238조원으로 전년(2760조원)보다 478조원(17.4%) 늘었다. 하지만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97조3000억원으로 전년(222조3000억원)보다 25조원(11.2%) 감소했다.

2020년 전년보다 4조원 줄어든 국내 기업의 세전 순이익은 2021년 125조원 늘며 반등했지만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조업 세전 순이익이 22조원 줄어 감소 폭이 컸고 정보통신업도 12조원 줄었다. 반면 운수·창고업은 11조원 늘었다.

매출은 증가하고, 순이익은 감소하면서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60.9원으로 전년(80.6원)보다 19.7원이나 줄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저조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특히 전자부품 등 반도체 분야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기업 종사자 수는 498만1000명으로 전년(491만7000명)보다 1.3% 늘었지만 이 가운데 상용직은 433만4000명으로 2만9000명(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용직 비중은 87.0%로 전년(87.6%)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당 상용직 수는 313.5명으로 전년(320.1명)보다 6.6명 줄었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업은 7214개로 전년(6896개)보다 4.6%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73조5000억원으로 전년(66조3000억원)보다 10.8% 늘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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