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단합' 강조한 이재명에 "혁신 아직 이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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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혁신을 통한 단합을 말해왔는데 아직까지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앞서 이날 같은 자리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며 자신을 비토하는 이들에게 단합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같은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당을 위해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며 당 단합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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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혁신을 통한 단합을 말해왔는데 아직까지 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앞서 이날 같은 자리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며 자신을 비토하는 이들에게 단합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18일 저녁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영화 '길 위에 김대중' VIP시사회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재명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없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이재명 대표가 만나자는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달리 7시에 따로 온 이유에 대해선 "4시 반부터 방송 인터뷰가 있었다"며 "방송사 측에 인터뷰를 늦출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불가능하다고 해 어쩔 수 없이 7시에 올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최근 야권에서 제기된 이른바 '3총리 연대설'과 관해서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별도 회동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모레 김부겸 총리와 만나기로 돼 있는데 좋은 대화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같은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당을 위해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며 당 단합을 주문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연서명에 동의한 사람이 원내에 117명이나 된다'는 말에는 "엊그제도 방송에 나와 똑같이 말했는데 인용해달라"고 했다.
그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걱정은 알지만 그분들은 문제가 무엇인지 잘못보고 있다"며 "그냥 신당하지 말라가 아니라 어떻게 정치를 바꾸겠다, 어떻게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먼저 말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내 친명·비명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당 내 몇몇 초·재선 의원이 지난 14일부터 민주당 의원들에게 받은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중단' 연서명에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당 소속 의원 167명의 70% 선인 117명이 동의했다.
반면, 비명(혁신)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원들이 하나가 되어 한 사람의 목소리를 짓누르기에 여념없는 모습이 착잡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당의 분열을 막고 총선에서 승리하길 원한다면 선당후사를 결단해 통합 비대위로의 전환을 서둘러 달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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