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송영길 구속 갈림길‥"검찰 강압수사‥불공정 게임"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심사가 현재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금 구치소에서 대기를 하고 있고,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나가있는데요.
김 기자, 먼저 법원 심사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 기자 ▶
네, 법원은 오후 4시 반까지, 6시간 반 동안 송영길 전 대표를 법정에서 직접 심문했고요.
현재 증거자료와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송 전 대표는 과거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맞서서 몸싸움을 벌인 한동훈 법무장관까지 거론하면서 방어권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당한 방어권 행사하는 겁니다. 한동훈 장관은 자기 비밀번호를 안 가르쳐줬을 뿐만 아니라…"
법정 공방은 치열했습니다.
부부장검사 2명 등 검사 5명을 투입한 검찰은 250쪽 분량의 PPT 자료를 통해서 "측근들이 이미 구속된 만큼 최대 결정권자의 구속은 당연하다", "증거를 없애고 주변인 회유를 시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등 부장판사 출신인 친형 송영천 변호사 등 5명이 나선 송 전 대표 측은 "돈 봉투 살포를 직접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또, "강압적 수사를 받은 주변인을 위로한 걸 회유로 몰아간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던 송 전 대표도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이번 수사가 올봄에 시작이 됐죠?
지금 겨울이 되어서야, 정점의 신병 처리에 이르렀는데 앞으로 남은 수사는 어떻게 진행이 될 것 같습니까?
◀ 기자 ▶
네, 구속 여부와 별개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국회의원 조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먼저, 재판을 받은 송 전 대표의 측근 윤관석 의원이 돈 봉투를 전달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인데요.
검찰도 이미 허종식·임종성 두 의원을 압수수색했고, 당시 송영길 지지 모임에 참석했던 의원 21명 실명도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윤관석 의원 등 전달자들의 재판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고요.
윤 의원은 "관행에 경각심을 놓쳐서 부끄럽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1심 판결은 내년 1월 말 내려집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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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인학 / 영상편집 : 김관순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430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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