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상임위원 "위원장, 좌편향적 운영"…출석 거부

배준우 기자 2023. 12.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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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성명에서 "송 위원장이 좌편향적이고도 불법적인 위원회 운영을 해오고 있다"라며 "잘못에 대해 상임위원들이 수없이 비판하고 시정을 촉구했으나 변명만 늘어놓을 뿐 아무런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장과 상임위원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향후 운영이 파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송 위원장이 노란봉투법이 조속히 시행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성명을 내자 이들은 반박 성명을 내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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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하는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김용원·이충상 상임위원이 오늘(18일) 성명을 내고 송두환 위원장을 비판하면서 상임위원회와 전원위원회 출석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송 위원장이 좌편향적이고도 불법적인 위원회 운영을 해오고 있다"라며 "잘못에 대해 상임위원들이 수없이 비판하고 시정을 촉구했으나 변명만 늘어놓을 뿐 아무런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장과 상임위원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향후 운영이 파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송 위원장이 노란봉투법이 조속히 시행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성명을 내자 이들은 반박 성명을 내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인권위는 이날 제17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소위원회 의결 불일치 때의 처리' 관련 안건을 논의하려 했지만 위원 11명 중 이들을 포함한 5명이 불참해 재상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석훈·김종민·이한별 위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다고 알려 왔습니다.

인권위 규정에 따르면 소위원회 회의는 구성 위원 3명 이상의 출석과 3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합니다.

지난 10월 김용원·이충상 상임위원과 한석훈·한수웅·김종민·이한별 위원 등 6명은 소위에서 한 명만 반대해도 진정이 자동 기각되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을 발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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